블로거, 1등 IT 기업에 찾아가다! (by 비회원)

2008/04/29 22:33 | 공지사항
어느날 젊은영님이 의자를 휙 돌리며 말했습니다.
꼬날님, 블로거 10명쯤과 함께 IT 기업에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직접 가서 회사 사람들한테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재미있지 않을까?
꼬날이 대답했습니다.
글쎄~ 기업 홍보팀에서 쉽게 문을 열까요? 기자간담회라면 또 모르겠지만 ..
그러나 태터앤미디어는 한다면 기어코 하고마는, 열정+의지의 팀입니다. 젊은영님은 정말로 기업 홍보팀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IT 기업들의 목록을 좍 뽑아든 채, 그야말로 좌충우돌 이 기업 저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기획안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이 행사의 제목은 '블로거가 간다!' 였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 '파워블로거, 1등 IT 기업에 가다'로 결정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경제신문인 헤럴드경제와 이 행사를 공동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헤럴드경제에서 이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권선영 기자님은 블로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엄청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업 섭외에 큰 도움을 주시고 멋지게 지면을 구성하셨습니다.  

그만님은 이 일을 두고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의 조화로운 행보라고 표현하셨더군요. 확실히 '조화'라는 단어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서로의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과 사용자, 기업과 미디어가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기업 홍보팀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블로거, 그들이 누구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으며, 그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때마침 태터앤미디어의 노크 소리가 들렸던 것이지요. 보고 싶고 궁금했던 블로거들이 건넨 인사를 마다하는 기업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관심을 보인 것에 비해 이 행사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쉽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로거가 기업에 간다'는 이 행사의 컨셉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로 진행을 결정하기까지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대화가 필요했습니다.

이제까지 기업이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을 또는 블로거를 초청한 적은 있었지만, 블로거가 스스로 기업의 문을 두드려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마련된 첫번째 행사가 지난 4월17일 '구글코리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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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게재를 위해 위와 같은 '신문 게재용'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크게 웃고 화이팅을 외치는 등 설정샷을 촬영하는데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실제 간담회는 아래와 같이 더할 수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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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에는 구글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두 명의 수장인 이원진 사장과 조원규 사장이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분이 구글코리아에 입사한 이래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한 건 이 날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두 사장님들은 각각 구글코리아의 문화와 비전, 기술력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블로거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친절하고 솔직하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참석했던 블로거들의 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만님 - 구글의 70-20-10을 아십니까?
태우님 - 구글이 한국의 웹을 열 수 있을까?
태우님 - 행사 녹취록 전문
소금이님 - 구글이 보는 한국, 블로거가 본 구글
임원기님 - 국내 포털의 이중적인 태도, 이해가 안간다
후글님 - 구글코리아 방문기
브루스님 - 구글의 미션(Google's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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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미디어의 젊은영님(오른쪽)과 헤럴드경제의 권선영 기자님(왼쪽)입니다. 그만님의 표현대로라면,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이 날 행사의 내용이 오늘자 헤럴드경제에 게재되었습니다.

구글코리아를 시작으로 태터앤미디어와 블로거들은 앞으로 5~6개의 기업을 더 찾아갈 예정입니다. 어제는 삼성전자에 다녀왔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LG텔레콤을, 그 다음주에는 캐논코리아,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엔씨소프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는 블로거가 바꾸어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열정과 도전, 그리고 상상력이 함께하는 세상은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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