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On! (by TNM)

2009.11.23 18:45 | 공지사항





  안녕하세요, 미디어팀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양재역 EL 타워 6층 그레이스 홀에서 다음세대재단이 주체하는 '2009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ChangeOn'이 열렸는데요, 다녀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진 출처 : changeon 공식 홈페이지)

여는 특강 : 모든 것은 모든 것에 닿아 있다

사회학자가 말하는 소셜 네트워크 :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과학자가 말하는 소셜 네트워크 :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첫번째 주제 강연 : 짧고 신속하게 늘 연결된 세상
1) 재잘거리며 연결된다 : 박정남 (트위터 에반젤리스트)


2) 모바일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의 생활 모습 : 금동우 (Daum 모바일커뮤니케이션 팀장)



  이 세션은 모바일 서비스의 성장, 특히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 세션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컴퓨터보다는 모바일을 활용한 인터넷이 대세라고 하니, 우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참고할 부분이 많은 듯 했습니다.

   우선 QR코드라는 부분이 다릅니다. QR코드란 일종의 바코드 같은 것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읽어들이는 내용입니다. 그게 곧장핸드폰 웹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이죠. 예시로, 맥도날드의 햄버거(포장지를 촬영하면 칼로리와 영양 성분, 가격 등을 볼 수있습니다), 수족관의 물고기(설명에 있는 QR코드를 직으면 물고기의 정보와 사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공인중계사(버블 거품이꺼진 이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일본 부동산 시장의 경우 사람이 중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따라서, 집 앞에 QR코드가프린트된 간판을 띄워놓습니다. 건물의 경우 QR코드가 프린트된 현수막을 걸어 놓습니다. 그걸 찍으면 가격과 평형, 어느 장소를임대하는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인터넷 머신이 등장한 후, 일본의 인터넷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도 엄청난 이슈인(성규님도 구입한다는!) 아이폰입니다.
   손정의씨가 아이폰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데, 그는 매번 두 가지를 말합니다 ‘아이폰은 인터넷머신’이라는 것과 ‘아이폰 이용 후 PC 이용이 10%로 줄었다’는 내용이라는군요.

   아무튼 그 손정의씨가 몸담은 소프트뱅크는 야구팀을 가졌는데, 바닥을 찍던 야구팀이 아이폰을 제공한 뒤에 실적이 올랐으며 그것으로 아이폰의 긍정적 효과를 어필했다는 내용이 있엇습니다.

   아이폰은 실생활에 유용한 도구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 다카야마시의 경우 ‘아이폰과 산보를’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제공합니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아이폰을 들고 산책을 하면, 어디에 뭐가 있고 맛집이 어떤지 등의 정보를제공합니다. 심지어 산책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선착순으로 아이폰을 대여해주기도 한다는군요.

   일본 긴자의 박물관도 아이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근미래 미술관 전시 체험회에서 활용하는데, 아이폰을 들고 미술관에진입하면 GPS와 컴퍼스 기능을 활용해 지금 체험자가 선 자리를 확인하고 음성안내&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미술작품의 부가정보도 나온다고 하는군요.

   일본의 경우 모바게타운/그리(GREE)/믹시(MIXI)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모바게 타운은 한국 싸이랑 비슷한 서비스로, 월 PV가 238억이라고 합니다(다음이 한 달에 190~200억 PV입니다) 가입자는 1500만이라고 하는군요.
  GREE의 경우도 가입자는 1500만, PV가 234억이라고 합니다.
  믹시의 경우 2009년 9월 기준 1,792만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월간 PV는 모바일 114.4억, PC는 45.2억이라고 하는군요. 태터앤미디어 역시 모바일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주제강연 : 끊임 없이 바뀌고 있는 네트워크 세상
웹2.0 이후의 세계와의 연결을 준비하라 : 정진호 (야후코리아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



   지금까지 어떻게 웹1.0에서 2.0으로 변했는지가 주였습니다. 결론은, ‘보안 문제가 없다면 모든 정보를 공유하라’였어요. 그것이 어떤 시너지를 내는가에 대한 예시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 사진을 플리커에 올려 공유했더니, 그걸 한국관광공사에서활용해 여행책을 내고 위키피디아에서 활용해 한국 나물이나 비빔밥 등의 항목을 만들었다는 식이었죠.


소셜 네트워크로 소셜 체인징하자 : 박남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사용자경험전문가)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강연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Web2.0이 어떤 형태로진행되며 인터넷 환경을 바꾸는지에 대한 개론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던져주면 사람들의힘(트위터나 유튜브 등의 툴을 이용해서)으로 일이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1.사이트를 이해하고, 2. 사용자가 모이는 곳에 간다 3. 온라인 공동체를 양육한다 4. 그들에게 유용한 툴을 지원한다.
   그렇게 하면 사용자들이 움직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죠. 물론 그 동력이 되는 힘, 예를 들어 이것이 얼만큼 사회에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등의 노력이 따라야 하고요.

cf. 흥미로운 사이트

  Carma.org

  changemakers.com
   이건 (사회적인, 비영리의)이슈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자금/역량/지식 등을서포트&펀딩&네트워킹하는 곳입니다. 자기 아이디어를 사이트에 올리면 오픈소스인 아이디어에 리플이 달립니다. 거기서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며, 매달 심사위원들이 5개를 선정해서 투표를 진행합니다. 5개 중 하나로 뽑히면 그 아이디어에 5천 불을진행하는 거죠.

   이는 정리의 효과도 있는데, 정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업이 겹치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DonorsChoose.org
   공립학교 학급에 필요한 물품과 활동 내용에 대해 알고, 아무나 쉽게 지원금을기증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생님이 방과후에 DIY교육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면, 그 사업 자체에 돈을지원하는 셈이죠. 2008년에만 600억 정도 모금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95퍼센트가 서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원했다는것입니다. 뉴햄프셔의 학교에 알라스카의 지지자가 지원하는 식입니다.


   worldchanging.org(이슈를 사업(혹은 금액) 스케일별로 정리)

   springwie/social cause라는 사이트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모방하라고 주는 곳입니다

   구글에서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연결하는 all for good이라는 사이트도 있고요,

  kiva.org라는 사이트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싱 사이트입니다.




세번째 주제강연 : 창의적인 생각이 공유되는 네트워크 세상
소셜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인류의 지혜를 말한다. : 정지훈 (우리들 생명과학기술연구소 소장)


   점점 전문가/비전문가의 문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블로거들의 경우, 시간을 투자한 열정가가 성공하며, 아주 작은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이 프로보다 나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희귀병을 앓는 사람이 자신의 병을 읽고, 조사하고, 구글로 논문 등을 읽을 경우 실제 내과의보다 훨씬 많이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또다른 예시는 워싱턴대의 사이트입니다.
   3차원 프로틴(단백질)구조를 아는 데는 컴퓨터의 분석 외에 사람이관여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손으로 단백질 구조를 접어야 하는,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죠. 이걸 게이머 한 사람이 몇가지 규칙을 부여한 게임으로 만들었대요. 그래서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 이 작업이 게임이 되었다고. 지금은 에이즈 단백질의 구조를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도 워싱턴대의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작업이래요.

   그 외에도 이런 게 있는데, <도미노 피자가 얼마나 더러운 환경에서 만들어지는지 고발하는 유투브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이걸 본 도미노의 사장은 직접 <문제 이렇게 해결하고 앞으로 안그럴게>라는 내용의 사과 동영상을 올렸고 75만 명이 시청했다고하는군요.

  아마 과거라면 언론사의 기사를 수습하는 등의 대처를 했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사실을 숨길 수 없는 웹환경이 구축된 상황에서는 툴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한 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호의)과 참여를 얻을 것인가?



관계를 이끌어내는 창의적 메시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터 디렉터)


이거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본 강연인데, 주로 CF를 보며 생각할 수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몇 가지 메시지만 정리하겠습니다.

- 똑같은 걸 똑같이 보지 말 것. 일상을 살되 그 안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하라.(똑같은 걸 봐도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걸 생각하라)
- 여행하듯 생활하고, 생활하듯 여행하라.

  일상을 일상의 시선이 아니라,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생각은 흘러가지만 그 생각을 적어놓는 것.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거죠. 특별한 경험이 좋은 문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시각이 좋은 문구,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내일 당장 이 나라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기억하는 것. 그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문구와 생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요?


네번째 주제강연 : 비영리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만나는 세상
서로 연결되어 세상을 밝히는 위젯 서비스 :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이사)


  (개인적으로) 가장 생각을 많이 한 강연이었어요.

   우선 성공한 위젯 사례입니다. 여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걸로 끝인 위젯이 일본에서 성공했습니다. 유니클로의 광고위젯이었는데, 어디에도 유니클로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으며 단지 춤추는 사람들이 입은 옷이 유니클로일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재미를 느껴 자신의 블로그에 퍼가기 시작하면서 세계 1위의 위젯이 되었죠.

   그것에 흥미를 가진 위자드웍스에서 종로 3가의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라는 영어학원에 찾아가 위젯을 제작합니다. 아이가자라면서 영어로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나이가 들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나중에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위젯의 언어를 확인하면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셈이죠.

  이런 식의 위젯은 네이버와 다음 등에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퍼가는 횟수가 높아졌습니다. 그 외에 인기 있었던 위젯 중에는김연아가 나와서 ‘씽씽 불어라 씽씽 하우젠’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위젯이나, 그냥 빅뱅이 나오는 위젯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시 컬처노믹스의 경우 블로그에서 '꽃을 피우는 위젯' 등 소소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재미로 어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반에 위젯이 성공한 데에는 파워블로거들이 있었는데, 파워블로거에게 위젯을 뿌리면서 ‘위젯을 달아야 파워블로거’라는인상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블로거들도 열심히 자신의 블로그에 붙이면서 인지도를 얻게 되었죠.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이건 좀 인터네셔널한 사례인데, LG에서 undiscovery Channel이라는 위젯을 만들었습니다. 7분 30초짜리 영화가나오는데 없는(가짜로 만든,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부엉이가 위험에 처해있다..라는 내용입니다. 다 보고 나면, ‘이 위젯을 5천 개를 퍼가면 LG에서희귀동물 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리고 전세계 지도가 떠서, 어느나라에서 몇 개의 위젯을 퍼갔는지 볼 수있고요.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응원메시지가(그 나라 자국 언어로) 뜨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데스크탑 위젯도 진행중입니다. 이런 것들이 있어요.

   1. 상사 때리는 플래시
   2. 롯데마트 포도씨유 쿠폰 위젯(포도씨유 쿠폰이 제공되며, 1만 3천명이 받아가고 그 중 5천 명이 구입했습니다. 이 쿠폰이 롯데마트에서 구매로 연결됩니다)

  또 다른 위젯 중에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버거킹에서 새로 런칭하는, 매운맛의 와퍼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거에요.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건데, 10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끊으면 와퍼 쿠폰이제공됩니다. 사용자가 친구를 끊는 순간 플래시로, 그 사람의 이름이 불태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끊긴 상대에게는 ‘니 친구가 와퍼먹으려고 너랑 친구 끊었어’라는 메시지가 갑니다.
  이 위젯은 호응이 좋아서 2주만에 100만명이 페이스북의 친구를 끊었으며, 덕분에 페이스북에서 퇴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제에서는 그랑프리를 받았다고 해요.



신뢰를 만들어내는 소셜 네트워크 속의 정보들 :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이사)


   이동형 대표는 싸이월드의 창업자로, 지금은 지역기반 SNS‘런파이프’를 서비스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싸이월드 서비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배울 점이 많은 강연이었어요.


  그 외에도 사소한 배려가 돋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텀블러를 제공하여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거나, 공정거래무역으로 생산된 커피와 홍차를 제공한다던가. 간식으로 먹었던 위캔 쿠키 역시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유정란으로 만들어진 거였고요. 이런 사소한 배려가 행사의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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